[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부모의 영향으로 첫 번째 자녀가 다른 동생들보다 똑똑하게 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대해 전했다.
공동 연구진은 14세 이하 어린이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2년마다 읽기 능력과 어휘력 등을 평가했다.
이어 연구진은 미국 노동부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적 조건이나 부모의 음주 습관 등 가정환경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첫째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며 "분석을 통해 부모가 첫아이와 가장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첫째는 부모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자극을 많이 받고 사고력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반면 부모는 그 뒤로 출생하는 자녀들과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활동만 한다. 이 때문에 동생들은 정신적 자극을 덜 받게 된다.
또한 연구진은 "첫째 이후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음주나 흡연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가 태어날 때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으로 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