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밀렵꾼에게 엄마를 잃은 후 음식과 물을 구하려 거리에서 구걸하는 아기 침팬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콩고 민주 공화국의 한 거리에서 아기 침팬지 마도(Mado)가 거리를 떠돌다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기 침팬지 마도는 물과 음식을 구하기 위해 마을을 떠돌다 한 시민의 제보로 동물구조단체 'Centre de Rèhabilitation de Primates de Lwiro'에게 구조됐다.
구조 당시 마도의 건강 상태를 최악이었다. 물을 마시지 못해 탈수증상과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비틀거리며 걷는 등 아사 직전의 상황이었다.
동물 구조 단체 직원 구이니아(Guinea)는 "녀석은 손을 뻗어 먹을 것을 구걸했다"며 "나를 간절하게 쳐다보며 살려다는 눈빛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마도의 엄마는 최근 콩고 밀렵꾼에게 잡혀 죽임을 당했다. 이후 마도는 애완용으로 팔렸는데 녀석은 가까스로 쇠사슬을 끊고 탈출한 것으로 추청된다.
한편 현재 동물구조단체에게 구조돼 응급 치료를 받은 마도는 콩고 민주 공화국 외곽에 있는 가람바 국립공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