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학 시절 만난 부인과 있었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본인의 대선 출마 계획과 공약 등을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표는 프로필을 소개하던 중 부인 김정숙 씨와의 운명적인 인연을 함께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1975년 4월 박정희 정권의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표는 비상학생총회를 열고 시국 토론을 마친 뒤 시위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교문으로 향했다.
교문 앞에는 최루탄을 실은 가스차가 있었고 문 전 대표는 불과 1m 앞에서 쏜 응축된 최루가스를 맞아 순간적으로 기절했다.
문 전 대표는 "순간적으로 기절을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누군가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고 있었다"며 "그게 우리 아내"라고 부인 김정숙씨를 소개했다.
이어 "사실은 1년 전에 경희대 법대 축제에 파트너였다"며 "음대 학생이어서 오며 가며 캠퍼스에서 보고 목례하고 뭐 그런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아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