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축구 꿈나무로 수많은 이모 팬들을 거느린 지승준의 팬카페가 12년 만에 문을 닫는다.
지난 6일 지승준의 엄마 윤효정 씨가 운영하는 카페 '쭌스토리'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승준의 근황을 담은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지승준은 지난 2005년 KBS2 '해피선데이 - 날아라 슛돌이 1기'에 출연해 깜찍한 외모와 시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1999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19살이 된 지승준은 개구쟁이처럼 올망졸망했던 앳된 티를 벗고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윤 씨는 훌쩍 커버린 지승준의 사진과 함께 올가을 캐나다에 있는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이가 성인이 되었는데도 계속 엄마가 아이의 사진을 올릴 수는 없다"며 "지금까지 아무것도 아닌 아이를 이렇게나 생각해주시는 게 황송하고 감사해서 가끔이라도 사진을 올렸지만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윤 씨의 선택을 지지하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오랜 시간 팬들의 묵묵한 관심과 지지 속에서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난 지승준은 현재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