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웃음을 터트려 손석희를 당황케 했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을 전화 연결해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 사퇴가 대통령 심리 기일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어봤다.
손 앵커는 "실제로 대통령 측에서 대리인단이 전부 사퇴한다면 그것은 여론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죠?"라고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에게 질문했다.
질문에 김 전 재판관은 "법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심리 중 사정이 있다면 그렇지만 심리가 이미 다 성숙됐으며 왜 다 사퇴를 할까. 서로 빨리하는 게 좋은데"라고 말한 뒤 '허허허'하고 웃었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손 앵커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생각은 아마 이러신 것 같습니다. 만일에…"라고 말을 이어가던 도중 김 전 재판관이 느닷없이 '으흐흐흐'하면서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손 앵커는 놀라 카메라를 쳐다봤고, 카메라에는 그의 동공이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김 전 재판관은 만일 헌재 쪽에서 박 대통령 심리 기일을 잡는다면 헌재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냐"며 침착하게 질문을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평정심을 되찾은 김 전 재판관은 "원하는 8인의 재판관이 선고를 하는 데 장애가 생길 수는 있다. 그것은 헌재도 피할 것이다. 왜냐면 7인이 되면 헌재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8인이 있을 때라도 선고를 하려고 애를 쓸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