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국내 모바일 게임의 선두주자 넷마블게임즈가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야근과 주말 근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잦은 야근과 잔업 등 넷마블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타 게임사 보다 높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대한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넷마블은 최근 열린 넷마블컴퍼니 2월 정례 경영포럼에서 결정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오는 13일부터 넷마블 컴퍼니 전체에 의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선안은 야근과 주말 근무를 없애고 직원이 직접 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주말 등에 근무할 경우 해당 직원에게 '대체 휴가'가 주어진다.
상급자가 카톡 등 메신저로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 또한 금지시켰다.
또한 모든 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격년마다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현재 넷마블의 연봉 수준은 업계 상위권에 이른다"며 "하지만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일하는 문화 개선 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선안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넷마블의 개혁이 게임 업계 전반에 깔려 있는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