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이돌 빅스가 중국 가수로부터 무대 안무와 컨셉을 통째로 표절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빅스 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 그룹 '티브이보이즈(TVBOYS)'로부터 빅스 무대 안무 전체가 표절 당했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7월 중국 장쑤위성 댄스경연 프로그램 '더리믹스(盖世英雄·The Remix)'에 출연한 빅스가 이정현의 '와'와 이를 리메이크한 중국 노래를 한국의 부채춤과 결합해 꾸민 무대가 담겨 있다.
먼저 빅스는 동양적인 요소와 결합시킨 칼군무와 함께 부채와 북, 비단 천 등을 소품으로 활용해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연출해냈다.
이어진 티브이보이즈의 중국 QTV-1 새해맞이 프로그램 무대를 보면 빅스 무대의상에서부터 소품 그리고 안무까지 모두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빅스 엔과 비슷한 의상의 독무 동작까지 똑같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대를 그대로 가져왔음을 단번에 알아차리게 한다.
티브이보이즈는 정식 활동하고 있는 가수는 아니며 아나운서들이 현지 유명가수 이름을 따서 결성한 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가수 무대 안무를 베끼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당 누리꾼은 "노래는 물론 안무에 의상까지 그대로 따라한 티브이보이즈 무대에 대한 빠른 사과와 재발방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표절 논란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방송 포맷 베끼기에서부터 불법 유통까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련 부처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