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인기 BJ 김이브가 개국 때부터 함께 한 아프리카 TV를 떠난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BJ 남순 유튜브 채널에는 BJ 김이브가 게스트로 초대돼 진행한 방송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야외 데이트를 주제로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가 감정이 상한 김이브가 중간에 방송을 이탈해 종료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별다른 해명 없이 각자 방송을 해왔던 두 사람은 이날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하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김이브(영상 4분 20초쯤)는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당시 둘 다 같이 잘못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다. 그때 당시에 왜 그렇게밖에 못했을 까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방송 이탈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더운 날씨에 야외방송에 대한 경험도 없이 서로 굉장히 어색해서 크게 당황했다. 시스템적인 문제도 겹쳐 리방(방송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한 것도 한 몫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TV를 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노출을 하면서 경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며 "아프리카 TV 같은 경우에는 합방이라는 콘텐츠도 해야 하고,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져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만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노출과 합방이 불가능해 버겁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J 남순이 "친한 BJ들도 꽤 있었고, 노출은 변화를 주는 측면에서 좀 시도해볼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자 김이브는 "제가 그래도 노출 없이 방송을 한 것에 대한 자존심이 있었다. 뭔가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아프리카 TV를 떠나기 전 오래된 팬들에게 연락을 다 돌렸다고 밝힌 김이브는 "아프리카 TV를 떠나서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 더 이상 경쟁을 하지 않아도 좋다"며 "수입은 아프리카를 그만두기 전에 받았던 하루치 수입과 비슷하다. 최대치는 아니지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이브는 지난달 14일 방송을 끝으로 아프리카 TV를 떠났다.
당시 그녀는 "혼자 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합동 방송이 트렌드가 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라고 아프리카 TV를 떠나는 이유를 밝히며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녀는 구독자 11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BJ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