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참 군인'으로 많은 이의 존경을 받았던 전인범 전 장군의 특별한 일화가 화제가 됐다.
지난 6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참 군인'으로 현역 장병들과 군필자들의 존경을 받았던 전인범 장군이 병사들을 위해 '슬리퍼'를 입에 문 일화가 화제를 모았다.
특전사령관 출신 전 장군은 군 시절 '부하 사랑'을 자신의 군 철학이라 공언할 정도로 병사들을 배려하기로 유명했다.
전역하는 병사를 위해 자신이 상급자임에도 먼저 경례를 건네거나 정치인의 부대 방문에도 '보여주기 식 청소'를 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리는 등 전 장군은 병사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런 전 장군이 27사단 사단장 재직 시절 "병사들의 생활용 슬리퍼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부대를 방문한 군수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전 장군은 군수사령관이 '병사용 슬리퍼를 개선해주겠다'는 약속을 할 때까지 계속해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지 병사들을 위한 마음에 장군의 체면을 잠시 접고 우스꽝스러운 '시위'를 한 전 전 장군의 모습에 당시 병사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전 장군의 이 같은 숨겨진 일화를 접한 군필자 누리꾼들은 "병사만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던 전 장군의 부하 사랑 정신에 감명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