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유승준 "테러리스트가 돼버린지 15년···고국 땅 밟고싶다"

인사이트아프리카 TV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에서 한 순간에 '병역기피자'로 전락해버린 유승준이 속마음을 내비쳤다.


7일 중앙일보는 입국소송 선고를 앞두고 있는 유승준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승준은 지난 15년간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아픔을 토로하며 1심 패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혹 2심에서 패소한다면 상고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프리카 방송을 진행할때도 그렇고 지난 10여 년 간 난 계획이란걸 하고 일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 진심을 보여 대중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루머만 낳을 뿐이었다"며 "소송을 하지 않으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정말 평생 한국 땅을 밟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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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승준은 "왜 10년이 지나서야 소송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이 그리웠을 뿐"이라며 "나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을 전하려 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 입국 금지 사유는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사람', '사회에 악영향을 준 인물'이라더라. 정치범, 테러범, 아동 성추행범 처럼 간주된 것이다"라며 "지금의 아이들은 날 기억하지도, 알지도 못하는데 내가 사회의 선량할 질서를 저해하고, 악영향을 끼칠 인물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진심을 말했다.


끝으로 유승준은 "연초에는 지금 촬영중인 영화를 마무리하고 당분간 쉴 것이다"라며 "한국에 돌아가진 못해도 한국은 내 조국이고 자랑거리다. 한국이 그립다"는 말을 남겼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