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PL 첼시의 '푸른 심장' 램파드, 현역 은퇴 발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Frank James Lampard)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램파드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1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많은 구단에서 입단을 제안했지만 내 나이가 38세인 지금은 인생의 다음 목표를 향해 가야할 때"라며 현역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EPL과 첼시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미들라이커' 램파드는 EPL에서만 통산 609경기(177골·통산 4위)에 출전해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첼시에서는 FA컵과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합해 648경기 출전, 211골을 터트려 구단 역사상 최다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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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전설이자 '푸른 심장'으로 불렸던 램파드의 은퇴 소식에 그와 함께 했던 동료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서 1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존 테리는 "첼시 팬이든 아니든 모든 축구 팬들에게 슬픈 날이다"며 "그는 첼시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다.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같은 시대를 대표한 라이벌이자 대표팀 동료였던 스티븐 제라드는 "환상적인 경력을 마친 환상적인 선수. 프랭크 램파드를 축하하며, 네 미래에 행운을 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 소속팀 첼시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고맙습니다 프랭크. 모든 순간이 기억으로 자리할 거예요"라는 글과 함께 그가 첼시에서 밟아온 발자취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