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온라인 '당일 배송' 10개 중 8개, 당일에 도착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TV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쇼핑몰 제품 10개 중 8개는 당일에 배송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4개 업체에서 '당일 배송'으로 주문한 77개 제품 중 16개(20.8%)만 당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당일 배송'이 아닌 일반 배송 주문 제품 94개 중 배송 기한을 준수한 경우는 31개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당일 배송 상품의 배송 기한은 평균 1.6일 지연됐으며 심지어 7일 이상 지연된 품목도 있었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지난 2013년 1월부터 10월까지 접수한 온라인 쇼핑몰 배송서비스 피해 사례 3,062건 중 46.1%인 1,411건이 '배송 지연'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배송 지연 피해 중 98.4%(1,389건)는 쇼핑몰의 상품 발송 처리 지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업체에 당일 수령이 가능한 상품 외에는 '당일 배송'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하고 소비자들에게 배송 절차 안내를 강화하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