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가수 윤두준이 아이돌로 살아가는 고충과 소속사를 떠나 두려웠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녹화에 불참한 개그맨 정형돈을 대신해 윤두준이 합류해 방송인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등과 스위스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윤두준은 스위스 리기산 정상에 앉아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등 멤버들과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여행을 하며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정형화된 말만 하는 윤두준이 안 김성주는 "아이돌이 썩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옆에 있던 김용만은 윤두준에게 아이돌이 된 것을 후회했던 적 있냐고 물었고, 윤두준은 "후회한 적 없고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성주가 "아들을 낳으면 아이돌을 시킬 거냐?"고 되묻자 윤두준은 고개를 저으며 "절대 안 시키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윤두준은 "(아이돌은) 환경이 꾸준히 바뀌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모든 게 바뀐다"며 "좋아한다면 상관없지만 겉모습만 보고 쫓기에는 힘들고 이면적인 게 많은 직업이다"고 털어놨다.
윤두준은 또 지난해 소속사를 나와 멤버들과 독자 회사를 세운 것과 관련해 "소속사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게 처음이다 보니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겁이 났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윤두준의 고백에 김성주는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전향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충고를 했고 김용만과 안정환 역시 후배 윤두준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