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초등학생이 어머니와 학업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 25분쯤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화단에 A(11)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신고자는 "아파트 화단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 경비원과 함께 가보니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해당 아파트 10층에 사는 A군은 공부방 베란다를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직전 A군의 어머니가 A군과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 학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말한 뒤 방을 나왔으며, 그 사이 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