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명절 때마다 기다려지는 '아육대'에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체조 요정' 자리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극했다.
지난 30일 MBC '2017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리듬체조 부문에 출전한 걸그룹 멤버들은 '체조 요정'이 되기 위해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추석 특집 때 체조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주소녀의 성소를 비롯해, 피에스타 차오루, 여자친구 유주, 트와이스 미나 등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단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성소의 2연패 성사였다. 모든 출전 선수들은 경계 대상 1호인 성소를 이기고자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연습에 집중했고, 난이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추석 특집 때 은메달에 머물렀던 차오루는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곤봉에 도전하는 첫 선수로 이목이 집중됐다. 차오루는 가장 다루기 어렵다는 곤봉 연기를 큰 실수없이 선보여 12.25의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로 올라섰다.
트와이스 미나 역시 11년 동안 발레를 해 온 무용 전공자답게 아름다운 공 연기를 해내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성소는 체조 선수들이나 할 법한 고난도의 후프 동작을 선보였지만 중간에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면서 동메달에 그쳐 2연패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걸그룹 멤버들이 보여준 체조 연기는 한달 반이라는 적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팬들은 물론 차상은 해설위원까지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