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국인 아내를 위해 힘든 다이어트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무려 20kg을 감량한 브라질 남편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설날 특집으로 외국인 남편들이 출연해 한국인 아내를 둔 고충들을 밝혔다.
신혼 시절 브라질에서 생활했지만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차라리 내가 힘든 것이 났다"며 한국으로 온 남편 베르나르도 씨는 한국에서 생활한 지 2년 정도 됐지만 배우 공유와 자신을 비교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다.
베르나르도 씨는 키 170cm에 몸무게 90kg까지 나가며 육중한 몸을 과시했지만 아내의 끈질긴 설득으로 20kg을 감량해 건강한 몸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변신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 때문에 베르나르도 씨는 속상했다.
베르나르도 씨는 "살을 뺐을 때 '수고했다'라는 말도 안했다'"며 "매일 공유와 비교하면서 오징어 취급을 한다"고 서운해했다.
이에 아내는 "10kg만 더 빼고, 근육을 붙여나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해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남편이 손해보고 살까봐, 사람들이 얕잡아볼까봐 그렇다"면서 "자기 관리 잘하고 실수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MC들은 "부부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일방적인 사랑은 옳지 않다. 너무 참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