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옛말…물가 인상에 팍팍해진 살림살이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삼겹살과 소주 가격이 크게 올라 이제는 옛말이 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식당의 삼겹살 200g 기준 1인분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3.1%가 오른 1만 3060.7원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제주가 1인분에 1만 5,389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뒤를 이어 서울이 1만 5,0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병에 4000원이던 소주 가격 역시 500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할 때 혼자서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마시는데만 최소 2만원 이상이 든다.


뿐만 아니라 계란과 같은 재료비 인상으로 인해 김밥 가격은 전국 평균 기준 전년보다 8% 가까이 오른 3,370원이며 비빔밥과 자장면, 칼국수 등의 가격도 각각 2~4% 이상 올랐다.


외식비를 줄인다고 해도 집밥을 해 먹는 부담 역시 커졌다. 채솟값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나 비싸졌고 참치캔, 버터 등과 같은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은 제자리인데 반해 생활물가 등은 줄줄이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어 서민들의 한 끼 해결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과 닭고기 가격 인상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업체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