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부산을 찾은 한 일본인이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에 꽃다발과 사죄의 쪽지를 남겼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소녀상 앞에 한 일본인이 두고간 것'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소녀상 앞에 노란색 프리지아 꽃다발과 한글로 적힌 짧은 쪽지가 놓여 있다.
쪽지에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사과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설 명절 연휴에 혹한이 찾아온 가운데 인적이 드물었는데 소녀상 앞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아 꽃과 과일 등을 가져다놓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고맙습니다. 당신같은 일본인이 많아지면 좋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