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엄마의 하루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설 특집 '엄마의 소개팅'에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출연해 엄마의 하루를 관찰했다.
박나래 엄마 고명숙 씨는 식당에서 일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늦은 오후 고씨는 바쁜 식당 일 때문에 자리에 서서 밥 대신 고구마로 대충 때웠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맨날 나한테는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서…"라며 가슴 아파했다.
늦은 밤이 돼서야 귀가한 고씨는 TV를 켜 박나래가 나온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이에 박나래는 "어? 보시네.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 안 보는데…"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고씨는 "(박나래가 출연한 개그 프로그램) '썸&쌈'은 잘 안 봤다"고 말했다. 개그 프로그램에 나와 딸이 여자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것.
고씨는 박나래가 성대결절로 수술했으면서도 열심히 일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속마음을 들은 박나래 또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박나래는 말없이 눈물을 훔치면서 엄마가 잠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