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학생들 울리는 햄버거 가격…세트메뉴 평균가 7천원 넘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라면, 참치캔, 버터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6일 패스트푸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로 제품별 100원에서 400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빅맥의 경우 단품은 이전 가격 그대로지만 런치세트가 4700원에서 4900원으로 200원이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업계 중 맥도날드가 올 들어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연이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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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순서만 다를 뿐 가격을 100~200원씩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햄버거 가격이 대학생들의 하루 생활비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크게 치솟았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국내 패스트푸드 3사의 세트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롯데리아 평균 6,100원, 맥도날드 평균 6,494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버거킹은 평균 가격이 무려 7,314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협 측은 "패스트푸드 주요 구매층인 대학생은 일평균 1만 2,000원을 지출한다. 3사 세트메뉴의 평균가가 이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급햄버거로 갈수록 재료비 대비 가격 상승폭을 과도하게 높임으로써 높은 이윤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