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눈이 내린 날 편의점 앞 인도를 '빙판길'로 만든 알바생의 '웃픈' 사연이 알려져 웃음을 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순진한 편의점 알바생'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잇달아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연의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밤 늦은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으로 당일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손님들을 위해 눈을 치웠던 것.
빗자루로 쓸었지만 완벽하게(?) 눈을 치우지 못했던 알바생은 온라인 공간에서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짓궂은 한 누리꾼은 알바생에게 "뜨거운 물을 뿌리면 된다"고 황당한 조언을 했는데 순진한 학생은 그 말을 믿고 그대로 실행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리 편의점 앞 인도가 '빙판길'로 변했고, 난처해진 알바생은 손님들이 행여 넘어질까 걱정돼 다양한 '응급처방'을 찾아나섰다.
주변에서 흙을 퍼서 뿌려보기도 했고 빈 박스를 펴서 길에 펼쳐놓기도 했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금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해서 바닥에 뿌렸다. 효과는 곧바로 만족할 수준이었다고 한다.
뒤늦게 사장님이 편의점에 와서 눈을 치운 이유와 소금을 뿌린 황당한 사연을 모두 전해듣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눈을 치운 알바생의 착한 마음이 고마웠던 셈이다. 사장님은 보답으로 비타민음료, 도시락 등을 작은 선물로 학생 손에 쥐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