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과도한 비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국 축구전문 매체 '둥추디'가 선정한 '2016년 MVP'에 뽑히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1987년생인 메시와 1985년생인 호날두는 프로리그에 데뷰하면서부터 라이벌 관계로 전 세계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가 2009년 스페인의 레 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둘의 라이벌 관계는 공고해졌다.
이날 호날두는 중국 쑤닝 그룹 소유의 '둥추디'가 선정한 '2016년 MVP'로 뽑히면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날두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 역시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라이벌인 것은 서로 다른 팀에서 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같이 있을 때 서로 존중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이제 우리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누구 아들이 학교에서 더 빠르고 영리한지 비교 대상에 올리고 있다"며 본인을 넘어 자녀들까지 비교하는 팬과 매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32살이 된 호날두는 "팀과 재계약할 때 농담으로 '이번이 마지막 계약이 아니다. 나는 41살이 넘어서도 선수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라며 "몸 상태가 좋고 부상이 없으면 45살 이상까지도 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자신의 미래를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