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저번 추석에는 공부하느라 고향 못 갔는데 이번 설에는 알바를 해야겠어요"
최근 취업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설 연휴 아르바이트 여부'에서 10명 중 6명의 아르바이트생이 '올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직종별로 살펴보면 매장관리·판매직 알바생의 출근하는 비율이 74.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비스·이벤트(63.1%), 기타(50.7%), 생산·노무(46.8%) 직종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들이 설 연휴에도 일하는 이유로는 '연휴에도 회사/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가 33.9%로 1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일당이라도 벌려고, 한 푼이 아쉬워서'라는 응답이 28.7%로 2위에 올랐다.
실제로 명절에 일해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청춘은 '명절 알바'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바몬이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396건의 명절 단기아르바이트 공고에 무려 1만 1,786명이 지원해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고향에 내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한 푼이 아쉬운 청춘들은 알바전선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역대 최고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