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귀국 후 각종 논란과 의혹을 몰고 다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25일 서울경제는 반 전 총장이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주체로 열린 '왜 정치교체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반 전 총장은 "모 기사의 경우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보도를 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 "(기자들이) 나쁜 마음을 가지고 취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23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직 진출을 제한한 '1946년 결의'에 대해서도 "유엔 대변인이 그것은 강제조항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끊임없는 자격 논란을 일축하고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반 전 총장은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 외치와 이원집정부제를 제시하고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를 맞춰 국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