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민주주의 조롱한 최순실…北이었으면 즉결처형"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조국 교수가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외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날선 일침을 날렸다.


25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검 사무실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최순실 씨의 항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날 조국 교수는 최 씨를 '민주투사'라 비꼬며 "형사절차상 모든 권리를 누리고 있는 중대 범죄인의 헛소리를 들으니 가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같은 독재국가였다면 즉결처형 됐을 자가 민주주의에 감사하기는 커녕 민주주의를 조롱한다"며 최 씨의 발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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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국 교수는 국정 농단의 주범인 최 씨가 결국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16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씨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평소 기자들 앞에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던 최 씨가 갑자기 적극적인 의사 표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과 헌재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