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근혜, 3년동안 3억 원어치 의상 입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약 3년 동안 착용한 옷값이 무려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동아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근까지 들어간 옷값 약 3억 원을 최순실 씨가 대납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998년 박 대통령이 초선 의원이던 시절부터 최 씨가 옷값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박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최 씨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옷값 3억 원 이상을 현금으로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도의 옷값까지 더해지면 최 씨가 대납한 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특검이 지난 21일 소환한 의상실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옷값을 최 씨가 현금을 봉투에 넣어서 지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박 대통령이 뒤늦게 최 씨에 옷값 일부를 지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같은해 9월부터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최 씨에게 4백만 원씩 세번에 걸쳐 총 1천2백만 원을 지급했다고 특검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