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국방부가 병사 1인당 1끼 급식비용을 '42원' 올리기로 했다.
24일 국방부는 '장병 영양섭취기준 개정'을 통해 장병 1인당 1끼 급식비용을 약 42원 인상해 2,494 원으로 책정할 것이라 밝혔다.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전년대비 147원 증가한 7,481원으로 인상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한국국방연구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병사 급식의 열량은 낮추고(3,100Kcal ▶ 3,000Kcal) 병사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양질의 급식을 배식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병사 1인당 한 끼 기준 기본 급식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42원 인상하는 수준에 그쳐 국방부는 장병들의 급식을 빌미로 '생색'을 낸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장병건강 증진을 위해 오이, 호박, 버섯 등 모든 채소의 급식량을 2016년 대비 1.4%씩 증량하겠다고 밝혔지만, 채소 품목 자체가 장병들의 선호도와 일치하지 않는다.
또 국방부는 장병들의 섭취 열량 중 단백질 섭취 비율을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고 했지만 이것이 '부실 식단'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 증식 품목을 다변화하겠다며 비교적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은 '쌀국수'를 응용한 '쌀국수 비빔면' 을 신규 증식 급식품목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