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그룹 JYJ 김재중이 콘서트 현장에서 출산율이 낮은 상황에서 여성들의 혼전 임신은 '선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지난 22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 2회차 공연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김재중이 여성 팬들에게 "출산율도 낮은데 결혼하고 아이를 많이 낳아라. 콘서트에 참석한 남성 팬들과 공연 후 늦게까지 있어도 좋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재중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 A씨가 콘서트에서 불쾌했던 심정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많은 고민을 하다 팬으로서 내 아이돌을 비판하려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김재중이) 중간 토크에서 농담이랍시고 '방금 야유한 애들 다 남자친구 없는 애들이지?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낮아요. 요즘은 혼전 임신이 나쁜 게 아니라 선물이래'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에 따르면 김재중은 "여기 괜찮은 남팬들 많이 온 거 같은데 번호 따서…알지? 여기가 또 대학가니까 앞에 많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재중의 이런 발언에 A씨는 "여자는 애 낳는 도구가 아니고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게 여자들 때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조한 출산율의 대책이 '원나잇'으로 인한 계획 없는 임신은 아닐 텐데 하는 생각들로 티켓값이 아까운 하루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A씨는 "아이돌로서 팬들에게 하는 말 한 마디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충분히 알텐데 신중치 못한 언행에 상처 받았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실제로 이날 김재중은 "자기들은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 다 하면서 나는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냐"는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군 복무를 마친 김재중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과 태국 그리고 홍콩 등지를 돌면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