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고졸 취준생에게 단돈 '5천원'에 이력서 사진은 물론 정장까지 대여해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났다.
지난 21일 SBS '뉴스 8'은 형편이 어려운 고졸 취업생들을 응원하는 '착한 사진사' 나종민 씨를 소개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바라봄 사진관'을 운영하는 나 씨는 올해부터 고졸 취준생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촬영부터 보정까지 단돈 5천원이다. 여기에 인근 상권과 연계해 정장을 무료대여 해주고 원하는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
취업사진을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정장까지 갖춰도 여학생은 3만5천원, 남학생은 1만5천원이면 해결 가능하다.
일반 취업 사진이 약 10만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나 씨는 "(고졸 취준생) 친구들은 고등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바로 또 사회에 들어가면 20대라는 시간이, 우리가 과거에 즐겼던 기억이 없잖아요.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프로젝트를 대졸에서 고졸까지 연장했죠"라며 시작 계기를 밝혔다.
한편 나 씨는 작년부터 시작한 대졸 취준생을 위한 저렴한 취업 사진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고졸 학생들로 범위를 넓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