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필리핀 출신의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퀴아오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은 격투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나도 복싱 선수로서 맥그리거와의 대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UFC에서는 싸우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복싱에서만 맥그리거와 대결을 펼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파퀴아오는 프로 복싱에서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비록 지난 2015년 5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통산 전적 49전 49승)에게 판정패하기는 했지만 그는 프로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통산 전적 67전 59승 2무 6패)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UFC '괴짜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는 앞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종목은 종합격투기가 아닌 프로 복싱.
이에 대해 메이웨더도 처음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메이웨더 입장에선 껌값에 불과한 대전료인 2,500만 달러(한화 약 294억원)를 제시해 맞대결이 무산됐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 싸우는 조건으로 1억 달러(한화 약 1176억원)를 요구했으며, 한 푼도 깎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