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검을 뽑고 소멸을 택한 '도깨비' 공유는 과연 다시 살아서 신부 김고은에게 돌아올 것인가.
종영까지 불과 3회 밖에 남지 않은 '도깨비'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해피엔딩으로 끝날 거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베고 장렬하게 죽은 김신과 지은탁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과연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김신과 지은탁은 웃을 수 있을까. 또 저승사자와 써니는 전생에서 다하지 못한 사랑의 꽃을 피울까.
그럼 지금부터 '도깨비'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복선을 정리해 소개한다. 판단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1. 지은탁이 부르는 '축가'
'도깨비' 7회에서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은탁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지은탁이 부른 노래 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어쩌면 또다시 만나 우리 사랑 운명이었다면 내가 너의 기적이었다면"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를 통해 검을 뽑아 소멸했던 김신이 다시 살아돌아와 지은탁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2. 김신이 지은탁에게 걸어준 '목걸이'
'도깨비' 12회에서 김신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 지은탁에게 '절대적인 운명'이라는 뜻이 담긴 목걸이를 직접 걸어준다.
김신은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는 뜻이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이라고 답했고 지은탁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데 '운명'.. 어떻게 알았지.."라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뒤 29살 지은탁은 캐나다 퀘벡의 레스토랑에서 김신이 선물한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었다. 이는 두 사람의 운명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복선이다.
3. 떨어지는 '벚꽃잎' 잡는 고려왕비 김선
'도깨비' 12회에서 저승사자는 전생에 기억을 찾기 위해 써니와 키스를 나눈다.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나게 하기 때문이었다.
고려시대로 넘어간 두 사람은 어린 왕여(김민재)와 어린 김선(김소현)이 만나는 장면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는 김선의 손을 보게된다.
앞서 방송된 '도깨비' 2회에서 지은탁이 김신에게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거랑 같은 맥락이거든요?"라고 말한 바 있다. 저승사자와 써니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복선인 셈이다.
4. 샘 김이 부른 '도깨비' OST '후아유(Who Are You)'
샘 김이 부른 '후아유' 노래 가사에 "내가 꼭 찾아낼께 내가 널 알아볼게. 니가 있는 곳 어디든 모습이 어떻든 꼭 알아볼게"라는 부분이 등장한다.
10년 뒤 29살 지은탁은 퀘벡의 한 레스토랑에서 써니와 통화하며 "저 외국 처음 나온 사람답지않게 잘 돌아다녀요"라고 말한다. 이는 지은탁의 기억이 지워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써니와 통화를 마친 지은탁은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수줍어하며 "대표님"이라고 부르는데 '후아유' 노래 가사처럼 결국 대표님의 정체는 김신이라는 주장이다.
5. '도깨비' 곳곳에 등장하는 '붉은색'
중국 전설 중에 월하노인은 '붉은실'로 남여를 묶어 연을 이어준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실제 '도깨비' 2회에서 캐나다 산책 중이던 지은탁이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려고하자 김신이 대신 잡는다.
이를 본 지은탁은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이랑 사랑이 이루어진단 말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리곤 단풍잎을 예쁘게 코팅해 김신한테 선물한다.
엄마가 지은탁에게 준 목도리 역시 빨간색이고 김신이 첫사랑을 깨닫는 순간 책 위로 떨어진 것 역시 붉은 단풍잎이었다. 이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