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퇴폐 이발소'와 '로리타 콤플렉스'를 연상시키는 화보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5년 수지가 찍었던 화보 속 배경과 콘셉트가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로리타 콤플렉스를 연상케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수지의 화보집 일부는 낡은 미용실에서 촬영됐다. 누리꾼들은 미용실 속 소품과 수지의 의상, 어린아이와 유사한 포즈 등이 로리타 분위기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사진 밑에는 '굉장히 말 안 듣게 생겼다', '아빠 미안'이라고 쓰여있어 로리타 컨셉의 화보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또한 '화양연화(花樣年華)'로 추정되는 글씨의 뒷부분이 잘려 '화양연(화냥년-불륜을 저지르거나 몸을 파는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연상케 하는 등 '퇴폐 이발소' 분위기와도 흡사하다는 의견이다.
퇴폐 이발소란 일반 이발소와 달리 미용실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말한다. 짧은 옷을 입은 여자 종업원이 많으며 성행위나 구강성교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더욱이 수지가 해당 화보의 기획 단계부터 의상, 표지 선정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누리꾼들은 "빨리 피드백해주길 바란다", "보기 불편한 화보임에는 틀림없다"라고 비판하는 반면 일부 팬들은 "확대해석 같다", "수지 해명을 기다려보자"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수지의 화보를 찍은 작가는 "당시 촬영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소품을 사용했을 뿐이다. 컨셉과 주제에 어긋날만한 의도는 존재치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지의 소속사 JYP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복고, 키치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인 바,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 및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당사는 가용한 법적 조치를 동원하여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