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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조윤선 장관이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CBS 노컷뉴스는 지난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소환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 작성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검팀에 소환된 조 장관은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이 모든 것이 청와대 '왕실장'인 김 전 실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따랐다며 공모 의혹에 선을 그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조 장관의 자백으로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총괄 혐의'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김 전 실장 지시로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을 거쳐 문체부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는 20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