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도깨비' 신부 김고은 옆에 붙어다니는 처녀귀신의 정체

인사이트tvN '도깨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도깨비' 공유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 간신 김병철을 베고는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신이 내린 가혹한 저주에 맞서 지은탁과 행복한 삶을 살기를 염원했던 김신이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검을 뽑고 '무(無)'로 돌아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깨비 신부 김고은 옆을 껌딱지마냥 꼭 달라붙어다니고 있는 처녀귀신에 대한 정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혹시 결말의 '반전 카드'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옆에 붙어다니는 흰색 옷차림의 처녀귀신(박경혜)이 치킨집 뒷골목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장풍 꼬마의 엄마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처녀귀신은 다른 귀신들과 달리 자신의 '한(恨)'을 지은탁에게 말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실제 지난달 3일 방송된 '도깨비' 2회를 보면 지은탁은 처녀귀신의 도움을 받아 사투리 쓰는 할매 귀신으로부터 자신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듣는다.


이때 지은탁 주변을 맴도는 4명의 귀신이 등장하는데 12회를 기점으로 처녀귀신을 제외한 고시원 귀신, 할매 귀신, 복수 귀신 등 3명은 성불하여 이승을 떠난다.


하지만 처녀귀신은 이승에 계속 남아 지은탁 옆에 달라붙어 장난을 치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처녀귀신의 아들이 장풍 꼬마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누리꾼 A씨는 "처녀귀신은 과거 어떤 이유로 자신의 아이와 헤어진 후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현생을 떠돌며 성불을 못이룬 것은 바로 아들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앞서 장풍 꼬마는 지은탁이 일하는 치킨집 주변에서 동네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당시 "너가 이렇게 만화만 보니깐 너네 엄마가 도망가는 거야"라는 말을 듣는다.


이는 곧 처녀귀신이 생전에 장풍 꼬마의 엄마이며 헤어진 뒤 죽음을 맞이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지은탁이 장풍 꼬마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늦었어. 집으로 바로 가. 할머니 기다리셔"라고 말하는데 이는 삼신할매(이엘)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종영까지 앞으로 단 3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 과연 처녀귀신은 장풍 꼬마의 엄마가 맞을까. 맞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 소멸된 김신(공유)는 어떻게 될지는 오는 20일 방송되는 tvN '도깨비' 본방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