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가 공개한 가격이 유독 한국만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코리아는 제품 판매에 앞서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가구와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8천 5백여 제품의 가격을 공개했다.
하지만 가격 공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현지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케아가 공개한 상품 중 가구의 경우 4천 원~ 5천 원대 의자부터 7만 원대 서랍장과 유아용 침대 등 저렴한 상품이 주를 이르고 있다.
그러나 2백만 원대 가죽 소파, 1백 4십만 원대 옷장 등 비싼 제품도 보인다. 특히 TV 장식장 가격은 한국에서 44만 9천 원이지만 같은 상품의 현지 가격은 2백 11달러(한화 약 23만 2천 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미국뿐만이 아니었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이케아보다도 10~50%까지 차이가 났다. 이케아의 유명 책장 '빌리'는 한국에서 9만 9천 원이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8만 5천 원, 8만 7천 원에 팔리고 있었다.
또 조립비용, 배송비용 등 부가서비스 비용도 한국이 더 높았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픽업 및 배송 서비스도 기본 2만 9천 원의 요금을 내놨다.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며, 기본 4만 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거리별, 시간별 차등 요금제를 제공하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매장을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는 49위안(한화 약 8천 7백 원)부터 시작한다.
많은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환율과 tax등을 따지면 큰차이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것.
한편 이케아코리아 측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알맞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