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실제 모델이 밝혀지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51년 개봉했던 월트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실제 모델이자 성우를 맡았던 캐서린 버몬트(Kathryn Beaumont)가 화제다.
전문 댄서인 어머니 에블린(Evelyn)과 음악가였던 아빠 케네스(Kenneth Beaumont)의 끼를 물려받은 캐서린은 어린시절부터 '더 시크릿 가든', '외딴 섬에서 당신과 함께' 등과 같은 영화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그러다 10살 때 디즈니의 제작자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눈에 들어 단번에 그들의 뮤즈가 된다.
디즈니는 예쁜 얼굴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캐서린을 주인공 앨리스의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디즈니의 제작 방식은 그림 하나하나 모두 손으로 그리는 작업인 '셀 애니메이션(Cell animation)이었다. 따라서 캐릭터들의 동작을 대신해줄 연기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캐서린은 앨리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뒤이어 나온 '피터팬'에서도 웬디의 목소리를 맡았다. 그녀의 공로를 인정해 디즈니사는 1998년 디즈니의 전설(Disney Legend Award)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의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작품들 가운데 가장 많은 품을 들인 영화 중 하나다. 초당 수십장을 그려야 했기 때문에 75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2년에 걸쳐 무려 1백만 장의 그림을 그려 완성했다.
또 전체작업을 위해 총 800 갤런, 무게론 약 5톤에 이르는 특수 페인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보통 집 135가구의 외장을 칠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