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귀국 직후부터 '서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1.4%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반기문 전 총장으로 20.0%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와 비교해 문재인 전 대표는 약 3%p 상승했고, 반 전 총장은 0.4%p 하락한 수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5%,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4.8%, 안희정 충남지사 3.9%, 박원순 서울시장 2.3%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한 뒤 대권 주자로서 서민 행보를 이어간 뒤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귀가하는 등 다양한 서민 체험을 선보였다.
또한 충북 음성 꽃동네에 방문해 수발 봉사를 진행하고, AI 방역 체험을 하는 등 여느 대권 주자들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신없는 행보에도 지지율은 귀국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