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소녀시대 태연의 SNS에 악플을 달아 뭇매를 맞은 누리꾼이 '사과문 베끼기'로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 태연에게 악성댓글을 작성해 논란에 휩싸인 인스타그램 사용자 'onlykimjion(온리김지온)'은 자신의 계정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온리김지온은 "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리기 위해 글을 적는다. 소녀시대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고 눈치없이 댓글을 쓴 행동은 굉장히 경솔했다"며 "앞으로 항상 많은 부분에서 조심하는 온리김지온이 되겠다"고 적었다.
사과문과 함께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해당 글이 과거 그룹 'EXO' 멤버 찬열이 작성했던 사과문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의 불씨가 재점화됐다.
첫번째 사과문에 이어 올린 두번째 글 또한 지난 2014년 태연이 썼던 글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밝혀져 팬들의 공분을 샀다.
사과문을 가장한 조롱글을 올린 것으로 봤을 때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온리김지온은 태연의 인스타그램에 "쌍수코(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가 망해 흘러내리는 얼굴 좀 그만 올리라"며 "홍보나 해 의리 없는 X야"라고 악플을 달았다.
이에 태연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응 거울 봐"라고 직접 사이다 같은 댓글로 응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태연 악플러 온리김지온은 사과문을 올린 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탈퇴한 상태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