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작살 끝 달린 '수류탄' 맞아 잔인하게 죽임 당하는 고래

인사이트dzh.mop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매년 진행되는 잔인한 포경이 전 세계 동물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비난을 더 거세게 만들 고래 잡이 방법이 공개됐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AnimalPlanet은 일본 고래 연구학자 하지메 이시카야(Hajime Ishikawa)의 말을 인용해 고래를 사냥시 이용하는 잔인한 도구를 소개했다.


이시카야에 따르면 몸길이 6~7m와 몸무게 14톤까지 나가는 거대 고래를 잡기 위해 고래 사냥꾼은 '작살포(grenade-armed harpoon)'를 사용한다.


작살포란 작살 끝에 수류탄을 장착한 포경을 위한 특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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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포를 배에 장착한 포경선은 2대가 한 팀으로 이뤄 작업한다. 소형 고속정과 대형 포경선이 짝을 이뤄 고래를 몰면 포경선은 작살포를 발사한다.


이 작살포는 고래 몸 안으로 30cm 정도 파고 들어가며, 그 안에서 수류탄이 터지게 된다.


공격당한 고래는 몸이 너덜너덜 찢어지며 상처를 뚫고 엄청난 양의 피가 흘러나온다. 이로 인해 바다가 붉게 물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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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포를 이용한 잔인한 포경 방법에 국제 동물 보호 단체는 "고래는 위급한 상황 속 인위적으로 심장 박동을 늦출 수 있다. 겉으로는 죽은 것 같아도 살아있는 시간이 길어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래 고기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잔인하게 도륙 당하는 일이 없도록 무의미한 학살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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