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심한 스모그 탓에 한 아이가 길을 잃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극심한 스모그 탓에 버스에서 잘못 내린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안후이 성 푸양은 사방이 뿌옇게 보일 만큼 극심한 스모그가 도시를 가득 메웠다.
그 와중에 한 여자아이가 길을 잃고 헤매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는 "학교를 가야 하는데 버스에서 잘 못 내렸다"면서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딘지를 물었다.
경찰은 아이를 안심시킨 뒤 무전을 통해 다른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아이 한 명이 스모그가 심해 길을 잃었는데 차로 학교까지 태워줘야겠다"고 무전을 쳤다.
경찰의 차를 얻어 탄 아이는 무사히 학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스모그 탓에 길을 잃은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12월 안후이 성의 한 여성이 자신의 친척집을 찾으러 나섰다 하루종일 길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의 대기 상태는 PM2.5로 최악에 속했다. PM2.5는 질소,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입자크기가 초미세먼지 수준임을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폐 등 몸속 깊은 곳까지 쌓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라는 경계령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