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국회 청문회와 특검, 헌재에 온갖 이유로 불출석했던 최순실이 오늘(16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첫 출석할 예정이다.
16일 헌법재판소는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이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첫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는 헌재가 강제 구인 카드라는 '강수'를 둔 것과 지난주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각종 증거를 대거 방출한 영향으로 최순실이 마지못해 결정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증인 심문은 오늘(16일) 오전 최순실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종범 전 수석, 내일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19일에는 문고리 3인방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 전 수석과 문고리 3인방 등 핵심 인물들은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헌재는 핵심 인물들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혔다. 또 수사기록을 바로 증거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증인들에게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헌재가 탄핵심판의 속도를 높이면서 탄핵 심판 결정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