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축구 경기 도중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터뜨린 후 관중석에 앉은 연인에게 청혼한 선수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15일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난주 괌에서 열린 괌 프로축구리그(BSL) 프리미어 디비전 나파 로버스FC와 괌 조선소의 경기에서 벌어진 '청혼-경고'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날 경기 전반 35분에 로버스FC의 애시턴 서버는 유럽무대에서도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3-0이 돼 승리를 예감한 서버는 관중석 한 켠에 앉은 여자친구를 향해 뛰어갔다. 서버는 유니폼을 벗고 'MARRY ME'(결혼해줘)라 적힌 티셔츠를 내보이며 청혼했다.
그러나 서버의 뒤를 따라온 주심은 가차없이 서버에게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서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청혼을 이어갔다.
이후 전해진 바로는 서버의 여자친구는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날 경기에서 이긴 로버스FC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괌 조선소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편 로버스FC의 상대 팀 괌 조선소에는 김태민, 최민성 등 한국 선수들도 뛰고 있으며 최민성이 11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