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개그맨 오정태가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매일 밤 야간 업소로 출근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장으로서의 힘겨운 살아가는 개그맨 오정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홀로 야간업소로 출근하는 오정태의 모습이 담겼다.
오정태는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일하는 게 쉽진 않죠. 너무 힘들지만, 주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있으니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죠…"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그가 야간업소에 매일같이 출연한 것은 오리구이 식당을 하다가 생긴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오정태는 "'빚이 왜 이렇게 많나'하는 원망보다 어머니랑 아버지가 힘들어하니까 나도 살고 싶지 않죠"라고 말해 남다른 효심을 보였다.
다행히도 그는 일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일한 덕에 5년 만에 빚을 청산했고 이후 부모님의 전셋집도 마련해 드렸다.
한편 오정태는 빚을 청산한 이후에도 부모님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야간업소로 출근하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