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일)

김경숙, 머리 밀고 '환자 코스프레' 했지만 특검에 딱걸렸다

인사이트(좌) 지난해 12월 15일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 (우) 지난 12일 특검 출석 당시 김 전 학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달 사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경숙 전 이대학장에게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4차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 출석한 김 전 학장은 12일 특검팀에 소환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김 전 학장은 옅은 눈썹에 파란 털모자를 눌러쓰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전 학장이 유방암 환자인 점을 들어 구속을 면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전략을 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의혹은 특검 팀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듯하다.


특검 팀이 김 전 학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수감생활이 가능할 정도라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만큼 김 전 학정의 관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