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도깨비' 공유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 간신을 베고는 소멸하는 것으로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에서는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 악귀로 살아온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베어버린 후 소멸하는 김신(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간신 박중헌은 낙인이 흐려진 지은탁(김고은) 몸에 들어가 김신 가슴에 꽂힌 검을 빼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저승사자(이동욱)의 등장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순간 김신은 기절한 지은탁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에 가져다 댄 뒤 그대로 검을 확 뽑아버리고는 모든 악의 근원인 간신 박중헌의 몸을 반으로 베어냈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면서 "널 만나 내 생은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라며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나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한줌의 먼지처럼 소멸하며 장렬한 죽음을 택하고 말았다.
신이 내린 가혹한 저주에 맞서 지은탁과 행복한 삶을 살기를 염원했던 김신.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검을 뽑고 '무(無)'로 돌아갔다.
예측하지 못한 김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몰아넣은 가운데 김신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간 김신이 평범한 인간으로 다시 부활해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실제 지난 7일 방송된 '도깨비' 7회에서는 13대째 도깨비를 모시고 있는 가신(家臣) 집안의 유신우(김성겸) 회장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신우 회장은 죽기 직전 김비서(조우진)에게 "어느날에 김가 성에 믿을 신을 쓰시는 분이 찾아와 '내 것을 찾으러 왔다' 하시거든 드려라"며 "내가 남은 모든 것이 그분의 것이다. 그 분은 빗속을 걸어와 푸른 불꽃으로 갈 것이다. 그럼 김신인 줄 알아라"고 유언을 남겼다.
누리꾼 A씨는 "유신우 회장의 유언으로 미뤄봤을 때 검을 뽑은 김신은 죄를 벗어나 평범한 사람으로 부활한다"며 "유언장에 따라 김신은 회사의 모든 것을 받아 대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년 뒤 지은탁이 캐나다 퀘벡의 레스토랑에서 만난 대표님이 바로 김신이라는 증거"라며 "결국 김신과 지은탁의 사랑은 이뤄져 행복한 결말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방송된 '도깨비' 5회에서는 지은탁을 데리고 캐나다 퀘벡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다가 인사를 건네는 웨이터에게서 지은탁의 미래를 보는 김신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당시 지은탁은 '치킨집 사장' 써니(유인나)와 전화 통화를 마친 뒤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를 본 김신은 10년 후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스물아홉의 너는, 계속 환하구나"라며 "하지만 네 옆에 나는 없구나"라고 읊조렸다.
하지만 지은탁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과연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대표님은 김신이 맞을까. 종영까지 앞으로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도깨비'. 결말은 결국 본방사수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