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이 맛있는 스시를 먹지 말라고요?"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우리가 더 이상 스시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음식으로 잘 알려진 스시는 생선을 날 것 그대로 회를 떠서 먹거나 양념을 밥 위에 얹어 먹는 것을 말한다. 깔끔맛과 독특한 식감과 덕에 전 세계 사람이 즐기는 이 스시를 왜 멀리하라고 경고했을까.
첫 번째는 생선들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다니엘(Daniel Pauly) 교수와 더크(Dr Dirk Zelle) 박사는 현재 속도대로 가다가는 참치가 씨가 마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참치는 오메가3와 영양가가 풍부해서 건강한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웰빙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더 많이 생선을 찾게 됐는데 이런 현상 때문에 포획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다니엘 교수에 의하면 "200년 전에 비해 물고기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 2~3%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속도대로 가다간 얼마 후면 우리는 영영 참치를 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는 '생선' 자체가 건강식품 일지 몰라도 생선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생선을 먹음으로써 생선에 쌓여있는 나쁜 물질들이 우리 몸에 그대로 전달된다는 뜻이다.
많은 바다생물들이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 우리가 먹는 큰 생선들은 그 오염된 바다생물들을 먹고 많은 오염물질을 몸속에 쌓는다.
결론적으로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은 생선을 먹으며 온갖 바다생물들이 섭취한 환경오염의 산물들을 그대로 먹게 되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수은 같은 중금속이 있었지만 과학이 발달하면서 점점 더 다양해졌다. 화장품에 많이 들어있는 마이크로 비즈(Micro Biz, 미세 플라스틱)이나 원전 인근에서 유출된 방사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의 UCLA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LA에서 판매한 초밥의 47%가 좋지 않은 생선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생선의 영양소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 등을 먹거나 정 생선이 먹고 싶다면 멸치나 정어리 등 크기가 작고 덜 인기 있는(?) 생선을 먹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