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영화 '너의 이름은.'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 일주일 빨리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14일 배급사 메가박스 플러스엠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2주차에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한 것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
어린이, 가족 관객이 주 관람층인 애니메이션 장르는 전체 관람가여야만 흥행할 수 있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너의 이름은.'은 12세 관람가 등급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재관람 열풍 역시 흥행에 한몫해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 관계자는 "SNS에 재관람 인증샷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이 작품을 17번 봤다는 관객도 있다"고 전했다.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와 판타지적 요소가 적절히 녹아든 사랑 이야기로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