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올 겨울 립스틱의 화두는 '레드립'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같은 색상이 없듯 립스틱 역시 '똑같은 레드'는 없는 법.
남자는 무심결에 "그냥 빨간 립스틱 아냐?"라고 말하겠지만, 그런 소리일랑 제껴두고 여성들은 오늘도 자신의 마음에 꼭 맞는 레드립을 찾기 위해 코스메틱 스토어를 뒤진다.
최근 온라인에서 핫한 레드립 중 하나는 더샘(THE SAEM)의 키스홀릭 립스틱 S '01호 데인저러스'다.
6천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립스틱이면서도 촉촉한 제형과 강한 발색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일명 '자몽립'이라 불리며 여성들의 지갑을 턴다는 '데인저러스'를 직접 사용해봤다.
케이스는 독특한 질감의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며 뚜껑을 열었을 때는 날렵한 느낌의 립스틱이 등장한다.
손등에 발랐을 때 첫 느낌은 왜 이 립스틱이 '자몽립'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갔다.
'레드'와 '코랄' 사이, 무수한 채도의 립스틱이 있지만 자몽 특유의 레드를 적절히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제형은 촉촉했다. 그래서일까 일반 물티슈로 한 번 닦았을 때 꽤 많은 부분이 지워졌고, 완전히 지우는 데는 8회 정도 닦음질이 필요했다.
입술에 발랐을 때 역시 발색력은 아주 좋았다. 더 좋은 점은 너무 매트하지도 너무 촉촉하지도 않다는 점.
꼼꼼히 바르면 나름대로 진홍빛 레드 표현도 가능하고 살짝 덧바르면 연한 자몽색인 코랄빛도 표현이 가능하다.
정가 8천원, 세일할 때는 4천원 대까지도 내려가는 저렴한 립스틱이지만 가성비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