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대통령과 술자리 가진 국회의원이 밝힌 박 대통령 술버릇 (영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했던 술자리 일화를 공개하며 박 대통령의 독특한 술버릇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18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박 대통령은 술을 안 드렸다. 그래서 건배를 하고 나면 누군가 '흑기사(술을 대신 마셔주는 사람)'을 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NAVER TV캐스트 '강적들'


이어 "저는 그때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장제원 의원님 대신 마셔주실래요?'라고 물은 후 술잔을 입에 살짝 댄 뒤 건넸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술을 원샷으로 마신 후 잔을 다시 박 대통령에게 돌려주니 주변에서 '그걸 놓고 가면 어떡하나. 집에 갖고 가서 가보로 모셔라'며 성화였다"며 "이 잔이 그렇게 대단한 잔인가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정계 입문 후 박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친근한 정치인에서 권위주의적 우두머리로 변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