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연애 중이거나 혹은 이별한 직후, 다른 그 무엇보다 가슴을 두드리는 노래 한곡에 위로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노래가 아님에도 마치 내 이야기같이 느껴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태양부터 개리, 크러쉬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연애 경험담으로 노래를 만든다고 고백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래는 그만큼 진심이 담겨있기에 대중들의 마음에 더더욱 와닿을 수 있는 것.
본인의 실제 연애담을 담아 '명곡'을 탄생시킨 가수 6명을 모아봤다.
1. 태양 - 눈, 코, 입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태양은 노래 '눈, 코, 입'의 주인공이 연인 민효린이라고 밝혔다.
태양은 "내 실화를 썼다. 민효린을 만났을 때 나온 노래다"라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2. 백아연 -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차트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노래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는 백아연의 실화다.
백아연은 "노래 주인공이 '혹시 자기 이야기냐'며 연락해왔다. 솔직하게 당신 이야기가 맞다고 말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 리쌍 -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리쌍의 개리는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담담한 가사덕에 '힙합계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린다.
그는 "이별 이후 가사를 쓰면 히트곡이 나오더라"고 밝힌 바 있다.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 우리의 고막을 즐겁게 했던 히트곡들이 모두 연인과 이별 후 탄생했다고.
4. 크러쉬 - 가끔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음원 깡패'로 자리잡은 크러쉬.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절절한 가사가 일품인 '가끔'은 크러쉬의 연애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5. 매드클라운 - 착해빠졌어
매드클라운은 본인의 연애 경험에서 우러난 노래를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는 '착해빠졌어'를 비롯해 나쁜 연애를 다룬 노래 대부분이 대학생 시절 매달리는 연애를 한 이후로 나왔다고 밝혔다.
6. 헤이즈 - 저 별
'이별 전문 래퍼'라는 별명을 가진 헤이즈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이별한 사람들의 심정을 밤하늘의 별로 표현한 노래 '저 별'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